Monday, June 14, 2010

아프간-이라크, 미군장비에 성경구절 상징 기호 논란

미군도 그렇고, 어느 나라이든지 군사작전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민심을 얻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주둔하는 미군들이 사용하는 소총 조준경에 새겨진 2COR4:6 이라는 부호가 고린도후서 4장 6절을 의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현지인들의 미군에 대한 감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또 미국 내에서도 헌법에 위배되는 종교편향성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무슬림홍보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군사장비에 성경구절 부호를 부착하는 것은 미국의 헌법과 이념에 배치된다”고 주장하며 게이츠 장관에게 전량 회수를 요구했다.

이 조준경은 미시건주에 있는 트리지콘 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하여 미군에 납품한 것으로 현재까지 80만 개를 납품했다. 그런데 아프간과 이라크의 미군들에게는 일체의 대민종교 관련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이러한 조준경 사용 자체가 미군 활동 규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있다. 또 미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미군이 자신들을 대상으로 종교적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선전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우려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트리지콘사는 기독교적 가치의 구현의 일환으로 조국인 미국을 지킨다는 이념을 내세우며 운영되고 있는 회사로 고린도후서 4:6 말고도, 요한계시록과 마태복음의 몇몇 구절을 암시하는 부호도 다른 장비와 무기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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